배우 장동윤이 묵직한 형사로 돌아왔다.
장동윤은 지난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리크리스마스, 메가몬스터, 영화제작소 보임)에서 형사이자 사마귀의 아들 ‘차수열’ 역을 맡아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차수열은 마약 사건 현장에 투입돼 아이를 구하기 위해 총을 꺼내 들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어머니의 다리에 총격을 가해 동료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아이를 지키려 했다는 단호한 신념으로 캐릭터의 색을 드러냈다. 이후 최중호(조성하 분) 계장의 권유로 강력 범죄 수사대에 합류하고, 정이신(고현정 분)이 차수열과만 대화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우면서 그의 과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어 서구완(이태구 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이신 공판 자료와 각종 개인 정보 서류를 확보하고, 필체 분석을 통해 답장이 조작됐음을 밝혀냈다. 교도소에서 정이신은 답장을 쓴 적 없다고 밝히며 극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장면에서 장동윤은 단서를 쫓는 집요한 시선과 차분한 어조로 캐릭터의 결단력을 보여주며, 작은 표정 변화만으로도 수열의 의심과 긴장감을 드러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장동윤은 청춘·로맨스 장르에서 쌓아온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벗었다. 부드러운 얼굴 대신 원칙에 흔들리지 않는 형사의 결단력과 액션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감정을 과도하게 폭발 시키기보다 선택의 무게와 행동의 결과에 집중하는 연기로 차수열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찡그린 표정, 전달력 높은 대사, 시선 처리, 주저하는 몸짓만으로도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며 시청자에게 새로운 긴장감을 전달했다. 이러한 변화는 장동윤의 필모그래피에 뚜렷한 전환점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장동윤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속 차수열을 통해 익숙한 배우의 낯선 얼굴을 꺼내 보였다. 그의 연기 변신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극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장동윤이 출연하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