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축하를?!…갑작스러운 결혼으로 품절남 된 가수의 놀라운 가족관계

2025-11-05

2013년 디지털 싱글 ‘얼음땡’으로 데뷔해 벌써 11년차를 맞은 가수 최낙타. 올해 35세인 그가 지난 11월 1일 돌연 결혼해 놀라움을 안겼다. 열애설 한번 없이 결혼에 골인한 것도 모자라 ‘결혼식을 올린다’는 뉴스가 아닌 ‘결혼식을 올렸다’는 결과론적인 뉴스였기에 대중의 관심은 더 컸다.

최낙타의 결혼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축하가 쏟아졌다. 최낙타는 감사의 차원에서 자신의 SNS에 하객들로 참석한 지인들의 사진과 예식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가족과 친인척·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예식 중 단연 눈길을 끈 건 ‘화환’이었다. 다수의 화환이 즐비한 가운데, 전직 대통령 문재인과 현직 대통령 이재명의 화환이 나란히 놓여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최낙타의 가족관계가 또 한 번 재조명됐다.

최낙타의 부친은 최재성 전 의원으로,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 2022년 정계를 은퇴한 정치인이다. 최낙타는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아버지를 도와 선거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최낙타는 물심양면으로 아버지를 도우면서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는 자신과 별개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버지의 후광이 아닌 ‘싱어송라이터 최낙타’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 최낙타는 “음악을 시작할 때 금전적으로 아버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고 기타 레슨으로 번 돈도 어머니 차를 뽑아드렸다”면서 누구의 자식이 아닌 스스로의 능력으로 평가받았으면 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다만 그는 인터뷰에서 유명한 정치인을 아버지로 둔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최낙타는 “가장 좋은 점은 모르는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아버지가 밥을 먹자고 여의도로 부르면 거기엔 항상 낯선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타인과의 어색함을 쉽게 해제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최낙타는 ‘우리 그만 싸우자’, ‘귀여워’, ‘사랑은 아무리 해도 어려워’, ‘숨바꼭질’, ‘어떡해’, ‘고집’ 등의 노래를 통해 고막 남친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OST를 통해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KBS ‘고백부부’,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간 떨어지는 동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JTBC ‘18 어게인’ 등 인기 드라마의 주제곡으로 더 유명하다. 제목은 모르더라도 노래를 들으며 ‘아! 그 노래’ 할 정도로 익숙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최낙타의 본명은 ‘최정호’다. 예명인 ‘낙타’는 고등학교 때 별명이다. 느릿느릿한 말투와 행동, 긴 목 때문에 친구들이 ‘낙타’라고 불렀던 것에서 따왔다. 예명을 정하면서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뭔지를 생각하다가 고민 없이 결정했다고 한다.

‘꿈꾸는 라디오’, ‘정은지의 가요광장’, ‘볼륨을 높여요’,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의 라디오 활동 외에 일체 방송 출연이 없던 최낙타는 최근 JTBC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 4’에 출연해 프로선수급 축구 실력을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현재는 국방FM 라디오 ‘건빵과 별사탕’에서 애프터스쿨 출신의 가수 레이나와 DJ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점차 활동 영역을 넓히며 연예인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최낙타. 그의 바람대로 ‘최재성의 아들’이라는 부연 대신 ‘싱어송라이터 최낙타’, ‘음악인 최낙타’로서 보다 더 이름을 알리기를 바란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