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븐일레븐, 토스와 단독 멤버십 '더블패스' 론칭

2025-06-25

세븐일레븐이 토스와 손잡고 단독 멤버십을 선보인다. 여러 곳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신사 멤버십 등과 달리 세븐일레븐과 토스만 서로 혜택을 주는 단독 멤버십이다. 충성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세븐일레븐과 오프라인 결제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토스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토스는 손잡고 멤버십 '더블패스'를 오는 7월 1일 오픈할 예정이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해당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세븐일레븐 모든 제품에 대해 5% 할인과 토스 포인트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에 대한 비용은 세븐일레븐 할인 혜택의 경우 점간 계약 배분율에 따라 세븐일레븐 본부와 점포가 나눠서 부담하고, 토스 포인트 적립 비용은 100% 토스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멤버십 오픈으로 세븐일레븐에서 제휴가능한 멤버십은 SKT멤버십, 우주패스, 세븐멤버스·토스 멤버십으로 3개가 됐다.

세븐일레븐과 토스가 손을 잡은 것은 고객 접점을 확보하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세븐일레븐은 2000만 가입자를 가진 토스와 제휴해 고객을 끌어모으려는 것이고, 토스는 전국 약 1만2000여개 점포 기반을 갖춘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란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충성고객을 늘려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 멤버십 제도 신설하기도 했다. 구매 금액별 멤버십 등급을 설정하고 혜택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토스는 간편결제 후발주자인 만큼 공격적으로 '토스페이'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토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자체 포인트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토스는 토스포인트를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초 편의점에서 '페이스페이' 서비스 도입을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일부 매장에 도입했으며, 하반기 전국 확대 도입 예정이다. 페이스페이는 토스 앱에 고객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기타 결제 수단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토스 관계자는 “올초 세븐일레븐에서 토스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협업을 시작했고, 페이스페이도 시범 운영 중”이라며 “특히 페이스페이는 서울부터 시작해 전국 전지점으로 확대하는 만큼 양사가 새롭게 협업을 시작하는 만큼 토스페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 멤버십 도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니스톱 인수 작업과 내실 다지기를 마무리하고, 올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만큼 단골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세븐앱 리뉴얼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토스페이는 젊은 고객층 중심으로 활발히 이용하는 결제수단으로 모객증진을 위해 멤버십을 함께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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