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업체인 코아스(071950)가 정리매매가 진행된 이화전기(024810) 3사(이화전기, 이아이디(093230), 이트론(096040)) 지분 매집 소식에 주가가 30% 가까이 뛰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아스는 전날 종가보다 2660원 오른(29.95%) 1만 1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코아스는 이화전기 주식 약 5414만 주(25% 지분)을 약 108억 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코아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150억 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코아스의 최근 거래량은 미미했지만 3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주목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사(이화전기, 이트론, 이아이디)의 반기말 기준 연결기준 순자산 합계는 약 5356억 원이다. M&A에 성공하면 단순 계산으로 수천억 원의 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코아스가 추가 지분 취득 계획을 밝히지 않은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아울러 곧 전환 가능한 400억 원 규모 메자닌(CB·BW) 전환청구일이 대기 중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전환 시 약 931만 주가 풀리며 기존 주식 수의 3배에 달해 시장 소화가 쉽지 않고, 최근 발표한 노벨티노빌리티 인수 자금 조달에도 차질이 예상돼 일각에선 투자 신중론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이화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91% 오른 160원, 이아이디는 31.43% 오른 138원, 이트론은 11.11% 오른 2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