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지스톤(Bridgestone)이 2025 일본 모빌리티 쇼에 참가해 폐타이어를 분해해 다시 새 타이어를 제조하는 혁신적인 ‘수평 리사이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에버타이어 이니셔티브(EVERTIRE INITIATIVE)’로 명명된 수평 리사이클에 기반으로 한 자원순환 프로젝트는 폐타이어를 다시 원재료 상태로 되돌려 새 타이어로 생산하는 것으로 브리지스톤이 추구하는 ‘친환경 행보’에 힘을 더한다.
‘수평 리사이클’은 수명이 끝난 제품을 원료로 되돌려 다시 동일한 제품을 만드는 자원 순환의 궁극적인 형태로 불린다. 하지만 타이어는 천연고무, 합성고무, 철과 화학 섬유 등 100가지가 넘는 원료가 결합되어 있어 어려운 숙제로 평가 받는다.
이에 따라 브리지스톤은 이를 위해 에너지 업체 에네오스(ENEOS)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정밀 열분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폐타이어를 정밀하게 열분해하여 ‘카본블랙’과 ‘타이어 분해유’로 분리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분리된 ‘타이어 분해유’는 ENEOS로 보내져 나프타 등의 리사이클 오일로 정제된다. 이후 리사이클 오일은 부타디엔 등 화학제품으로 변환되어 다시 ‘합성 고무’ 원료로 탄생해 ‘신규 타이어 제작’에 사용되는 ‘순환 구조’의 중심이 된다.
브리지스톤은 2025 일본 모빌리티 쇼 전시부스에 이 ‘에버타이어 이니셔티브’를 통해 실제로 제작된 콘셉트 타이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수평 리사이클’의 실현, 그리고 확대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선명히 드러냈다.
또한 2025 일본 모빌리티 쇼의 개막을 앞둔 10월 21일 기후현 세키 공장 부지에 ‘사용 후 타이어의 정밀 열분해 파일럿 실증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레스 컨퍼런스에 나선 오오츠키 마사타마 브리지스톤 재료개발 총괄 부문장은 “앞으로도 타이어 수평 리사이클의 실현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실증에 진심으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