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딜레마’…신지·하니, 예비남편 논란에 운다

2025-07-08

잘나가던 여자 스타들 앞에 축복받아야 할 ‘결혼’이 딜레마가 되어버렸다. 그룹 코요태 신지, EXID 하니가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랑 논란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하니는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해 “최근에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를 많이 느꼈다.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을 할 수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삶에 대해서 통제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내려놔진 것 같다”며 예비남편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의 논란을 자연스럽게 입에 올렸다.

이어 “내가 눈치를 많이 본다. 눈치 보는 것이 싫은데 환경적으로 눈치를 본다”며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과한 부담감에 우울감도 들었고 도피까지 생각했다. ‘왜 굳이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하니는 양재웅과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두 사람의 결혼은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피해자인 30대 여성 ㄱ씨는 지난해 5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했고, 17일 만에 사망했다. 유족은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ㄱ씨 사인과 의료과실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대한의사협회에 감정을 의뢰했고, 이후 의협의 감정 기관 선정 절차 등 회신이 길어지면서 올해 1월 수사 중지를 결정한 바 있다.

유족은 경찰의 수사 중지 결정에 지난 2월 이의 신청을 냈고, 경찰은 수사 재개를 결정했다. 경기 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 전자기록(진료기록, 투약일지 등) 등을 확보했다. 또 양재웅과 병원 관계자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해당 사건 이후 하니는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3월 ‘불후의 명곡’ 무대에 EXID 멤버들과 함께 출연하며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하니의 고백에도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하니가 가해자는 아니지만,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비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심경만 전달하는 것이 유족들에게도 또 다른 고통을 줄 거란 지적도 나온다. “정말 눈치가 보이고 미안하면 저렇게 나올 수가 없다. 시간은 흘렀다 싶고, 방송 나와 돈벌면서 ‘의사 사모님’도 하고 싶은데 둘 다 못하니 저러고 나오는 거 아니냐”란 날선 반응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신지의 결혼 진행도 순탄치 못하다. 7살 연하 가수 문원과 결혼을 깜짝 발표했으나 문원이 이혼 및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 이후 이혼 배경부터 군 폭력, 학교 폭력, 양다리 의혹 등이 논란들이 걷잡을 수 없이 불거져 ‘전국민 신지 파혼 장려단’이라는 우스개소리까지 돌았다.

이에 대해 문원은 “학창 시절과 군 복무 당시 친구들이나 후임을 괴롭혔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전 부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양다리를 걸쳤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여전히 그를 보는 시선은 녹록지 않다. 코요태 멤버들 앞에서 신지의 이름을 막 부른다거나 가수 후배로서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줄 몰랐다’는 발언 등이 신지를 낮춰보려는 태도가 아니냐는 반응이다.

물론 신지는 그대로 결혼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튜버 주장에 따르면 신지는 이미 ‘결혼 반대 여론’을 인지하고 있었고, 문원을 사랑으로 감싸며 양가 상견례도 마쳤다고. 또한 가족과 코요태 멤버들이 신지의 결혼을 응원하고 있다며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그대로 결혼식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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