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놀로지가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기업용 스토리지를 공개했다.
시놀로지는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1전시관에서 행사를 갖고 기업용 스토리지 'PAS7700'을 내년 1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PAS7700은 기존 최고 성능 장비인 FS6400 대비해 속도가 3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최대 200만 IOPS(초당 읽고 쓰는 속도 단위)를 구현했으며, 300GB/s의 순차처리속도를 지원한다. 100GbE 네트워크 성능도 갖췄다. 여기에 하드웨어 장애나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 모든 유지보수 작업을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도 가능하도록 했다.
코디 홀 시놀로지 매니저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안전을 보장하는 데 주력했다”며 “AMD 인피니티 가드 기반 보안 기능과 드라이브 암호화, 볼륨 수준 암호화, 전송 중 암호화 등 여러 층으로 보안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솔루션도 마련했다. 자주 사용되지 않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저렴한 저장공간으로 옮겨 총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는 스마트 스토리지 티어링 기술이 처음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시놀로지는 중소, 중견 기업 등 규모가 작은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PAS3000도 2026년 1월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시놀로지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 영상보안서비스(VSS) 'C2 서베일런스'도 시연했다. 매장으로 꾸민 공간에서 누군가 들어왔을 때 와이파이로 연결된 카메라들을 통해 감지해 컴퓨터 화면에 해당 부분을 확대해 보여주고 누군가 들어왔다는 알림을 컴퓨터에 띄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러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조직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 카메라를 중앙에서 통합관리하도록 설계했다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녹화가 중단되지 않도록 모든 영상은 마이크로SD카드에 엣지 녹화되며, 선택적으로 클라우드에 백업해서 이중보호한다.
캐서린 장 시놉시스 매니저는 “단일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온·오프라인 감시 환경을 운영하도록 하기 위해 향후 네트워크 저장장치(NAS) 기반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타이베이(대만)=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