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AI 전환 중' 비트팜스, 1분기 순손실 6배 증가

2025-05-15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팜스(Bitfarms)가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36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1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날 비트팜스가 공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팜스는 3월 31일 종료된 분기에 매출 6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600만 달러에서 여섯 배 이상 증가했다. 채굴 사업의 총이익률은 63%에서 43%로 감소했다.

이 같은 수익성 하락은 2024년 4월 발생한 비트코인 반감기와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감기는 약 4년 주기로 발생하며, 블록당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채굴업체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현물 가격은 2025년 1분기 동안 큰 변동을 보였다. 1월에는 10만 달러를 넘겼지만, 3월에는 8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기도 했다. 3월 14일 기준, 비트코인은 다시 10만 3천 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비트팜스는 AI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내 자산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비트팜스의 CEO 벤 개그논(Ben Gagnon)은 성명에서 "1분기 동안 우리는 미국과 HPC 중심으로의 전략적 전환에 있어 핵심 영역에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채굴 사업은 이제 회사에 안정적인 저자본 지출 기반의 자유현금흐름을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자산을 HPC 및 AI 데이터 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동시에 2025~2026년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도 여전히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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