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공간하제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희망래일 대륙학교 공개특강을 하고 있다. 2025.03.04. [email protected] /사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으로 복귀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남북의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중 평양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임 이사장은 7일 SNS(소셜미디어)에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신뢰의 다리가 되겠다는 목적으로 경문협을 설립한 지 어느새 20년"이라며 "경문협은 한 발 더 내디디려 한다"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그동안 지속해왔던 지식재산권 협력을 확장하고, 새로이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특히 지방 정부 간 협력에 중점을 두려 한다. 이미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가 구성되어 30개가 넘는 지방정부가 의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앙정부 간 협력과는 별도로 지속적이고 전면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튼튼한 다리를 놓을 것"이라며 "연내에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면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 제겐 숙명처럼 다가온 남북 평화와 협력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갈 것"이라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문협은 2004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맡고 있다. 임 이사장은 지난해 총선 출마를 이유로 경문협 이사장을 사임한 후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24일 다시 이사장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