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DNA 다 지우기?…北수행원, 회담후 의자 박박 닦았다

2025-09-03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마치자 북한 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이 앉았던 자리를 수차례 닦는 장면이 외신에 포착됐다.

CNN은 이날 '김정은 DNA 닦아내기?'라는 제목으로 "크렘린궁 풀 기자가 김 위원장과 푸틴의 회담이 끝난 뒤 촬영한 영상에 김 위원장이 앉았던 의자가 꼼꼼하게 닦이는 장면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CNN이 공개한 영상에는 북측 남성 수행원이 흰색 천으로 김 위원장이 앉았던 의자를 등받이부터 손잡이까지 꼼꼼하게 닦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 기자 유나셰프가 촬영해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것이다.

이에 따르면 수행원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당시 두 정상 사이에 놓였던 테이블도 깨끗하게 닦았다. 의자나 테이블에 지저분한 흔적이 없는데도 수행원은 반복해서 닦았다. 이를 두고 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생체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김 위원장이 이용한 곳을 철저하게 소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길에 이용한 전용열차에 김 위원장의 배설물을 통해 건강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용 화장실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북한이 2018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나 같은 해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도 전용 화장실을 운반해왔으며, 2019년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던 도중 김 위원장이 중국 남부 난닝의 역 플랫폼에서 담배를 피웠을 때 여동생인 김여정 당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들고있다가 꽁초를 수거한 것도 생체정보 보호를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도 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에 소독약을 뿌리고 등받이, 팔걸이 등을 여러 차례 닦았으며 공중에도 소독약을 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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