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 기피 논란으로 비자 신청을 거부당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거짓 목격담에 분노를 표출했다.
30일 유승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일 자신에 대해 보도된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유승준은 “처음부터 끝까지 100퍼센트 모두 다 거짓”이라며 최근 자신에 대한 목격담을 부정했다.

최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승준이 미국 LA 세리토스 동네 행사나 밤무대 출연하면 아직도 자기를 한국의 슈퍼스타라고 자기 입으로 소개한다”며 “‘열정’, ‘가위’, ‘나나나’ 등을 부른다”며 목격담을 전했다. 해당 내용은 곧바로 화제가 됐고 많은 언론에서도 보도했다.
유승준은 “내가 이런 말도 안되는 기사에 반응해야 한다는게 마음이 아프다”며 “언론은 논란을 만들고, 해명하면 ‘아니라더라’라는 해프닝 식으로 그냥 넘어간다”며 분노했다.
이어 “확실히하고 넘어가자”며 “밤일한적 없고, 나나나 부른적 없고, 韓 슈퍼스타라고 한적 없고, 캘리에서 서핑 탄적 없고, 스케이트보드 탄적 없고,바트 심슨 티셔츠 입은적 없다”며 해당 목격담이 거짓임을 주장했다.
또 유승준은 “내가 다 잘했다고 말하는게 아니다. 내가 한말을 지키지 못한것은 내 잘못이니까”라면서도 “10년이 넘는 소송 끝에 두 번이나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회의 위험한 인물로 간주해 아직도 입국을 막고 있다. 이제는 의혹도 아니고 대놓고 병역기피 라는 말을 쓴다”라며 입국 금지에 대한 억울함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유승준은 “그저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할 뿐이다”라며 “이게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라고 언론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는 병역 의무를 회피했다는 논란 이후 23년째 한국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지난 2015년 10월 유승준은 재외동포 비자(F-4) 신청이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두 차례 승소했으나, 여전히 비자 발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LA총영사관이 다시 사증 발급이 거부되자 유승준은 거부처분취소소송과 함께 법무부를 상대로 입국금지결정 부존재 확인 소를 제기하는 등 3차 소송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