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첫 비트코인 투자 단행… ETF 100만 달러 매입

2025-05-21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세계 최대의 대체자산 운용사로 알려진 블랙스톤(Blackstone)이 처음으로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단행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Shares Bitcoin Trust ETF·IBIT)' 주식 2만3094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08만 달러 규모다. 이는 블랙스톤이 관리 중인 1조2000억 달러 규모 자산 전체에서 보면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IBIT 주식은 블랙스톤의 '얼터너티브 멀티 스트래티지 펀드(Alternative Multi-Strategy Fund·BTMIX)'에 편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펀드는 약 26억3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비트코인 ATM 운영사 비트코인 디포(Bitcoin Depot·BTM) 주식도 4300주(6300달러 상당) 매입했으며,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ETF(ProShares Bitcoin ETF·BITO) 주식 9889주를 18만1166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스톤은 스스로를 '대체자산 운용사'라는 표어를 내세우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암호화폐 투자에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2019년 9월, 블랙스톤 CEO 스티브 슈워츠먼(Steve Schwarzman)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를 통화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꽤나 이상하다"고 표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통화는 누군가가 통제해야 한다는 세계관 속에서 자라왔다"며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이해가 어렵고 흥미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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