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 사고' 포스코이앤씨 사장 사의…포스코 주가 영향은[이런국장 저런주식]

2025-08-05

감전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정희민 사장이 사의를 밝힌 가운데 지주사인 POSCO홀딩스(005490)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정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잇따른 산업 재해 사망 사고에 정 사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체 건설 현장에 대한 무기한 작업 중지를 선언한 지 엿새 만에 사고가 재발하면서 현장 안전 관리가 재차 도마 위에 올랐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만 시공 현장에서 4차례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터널 건설현장 붕괴사고, 같은 달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이달 28일 고속국도 14호선 함양~창녕 구간 건설공사 천공기 끼임사고 등이다.

다만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전 사고 발생 이튿날인 5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6% 오른 29만 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 지분 52.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글로벌 철강 수요 개선과 가격 회복 기대가 포스코홀딩스 주가 상승을 지탱하고 있다는 점이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의 사고 책임과는 일정 부분 분리돼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부가 중대재해 사고에 경고를 던지고 나선 만큼 같은 사고가 재발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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