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대표 방송영상 마켓 '도쿄필름마켓(TIFFCOM, 티프컴) 2025' 참가와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맞춤형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약 236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액을 기록하며, 일본 내 K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콘텐츠와 플랫폼의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티프컴은 도쿄국제영화제와 연계해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영상 콘텐츠 마켓으로, 지식재산(IP)과 리메이크 판권, 공동제작 및 투자 유치 등 글로벌 협력의 중심이 되는 국제 비즈니스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스토리, 채널A, CJ ENM, 쿠팡플레이, KBS미디어, KT스튜디오지니, MBC, 에스엘엘중앙, 스튜디오S, U+모바일tv 등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기업 23개사가 참가해, 주요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약 1억 6500만 달러(한화 약 2360억 원) 규모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이정우 U+모바일tv 팀장은 "티프컴 참가를 통해 일본 시장의 뜨거운 반응과 K콘텐츠의 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콘진원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드라마 '러브포비아'의 일본 주요 통신사와 유통권 판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라고 전했다.
10월 28일에는 양국 간 콘텐츠 산업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교류회'를 콘진원 도쿄 비즈니스센터와 공동 개최했다. 교류회에는 NHK, TV아사히, 닛폰테레비, 엔비씨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 포니캐년 등 일본 주요 콘텐츠 기업 62개사, 약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 협력 확대와 신규 파트너십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국내 토종 OTT 플랫폼의 글로벌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플랫폼별 맞춤형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동북 아시아 영상 서밋 2025' 및 '티프컴 2025'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티빙'과 'U+모바일tv'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의 글로벌 판로 확장을 적극 지원했다.
해당 사업은 작년부터 추진돼 해외 마켓 내 홍보, 부스 운영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티빙'과 'U+모바일tv'의 해외 인지도 제고, 바이어 유입, 유통 채널 발굴 등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이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견인할 'K-OTT·콘텐츠 수출 모델'을 구체화했다.
콘진원은 10월 28일 도쿄 안다즈 토라노몬힐스에서 열린 아시아영상산업협회(AVIA)가 주최 '동북 아시아 영상 서밋 2025'에 티빙 세션 구성에 협력·지원했다.
이번 포럼에는 TBS, 다존 재팬,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 에이앤이(A+E) 등 세계 주요 미디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영상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와 향후 콘텐츠 전략 및 파트너십 방안을 논의했다.
티빙 조성현 최고사업책임자(CBO)는 'K-OTT로서의 티빙 성장 전략'을 주제로 티빙의 오리지널 지식재산(IP) 중심의 글로벌 유통 전략과 현지 파트너십 모델을 소개하며, 'K-OTT' 브랜드로서 티빙이 세계 미디어 산업 속에서 가질 수 있는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10월 30일에는 도쿄 도립무역센터에서 'U+모바일tv'가 오리지널 콘텐츠 쇼케이스 '엘지유플러스 드라마 프리미어 2025'를 개최했다. 콘진원은 베뉴 확보 및 기획 등 쇼케이스 전반에 협력했으며, 이 자리에서 '2024~2025년도 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 참가작 '러브포비아', '미래의 미래'가 일본에서 처음 공개됐다.
쇼케이스에는 '러브포비아'의 배우 연우·김현진과 '미래의 미래' 배우 권나연·김동현·고규필 등과 감독·PD가 무대에 올라 작품 기획 의도, 캐릭터 및 에피소드 소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을 통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약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러브포비아'는 일본 통신사와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고, 국내 오리지널 지식재산(IP) 기반 콘텐츠의 일본 내 관심과 흥행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인남 콘진원 방송영상본부장은 "이번 일본 현지 성과를 통해 K콘텐츠와 국내 토종 OTT 플랫폼이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콘진원은 앞으로도 한·일 협력과 글로벌 연계를 강화해, 우리 콘텐츠가 장르와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지속 성장할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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