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성장 더딘 에듀테크 딜레마, AI가 전환점 될 것”

2025-12-15

에듀테크가 가진 성장의 딜레마를 인공지능(AI) 흐름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는 15일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2025년 에듀테크 이슈&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임재환 유비온 대표는 “국내에서도 2020년 법·제도 방안이 나오면서 큰 매출을 낸 기업도 나왔지만, 전체 에듀테크 산업계로 넓혀봤을 때 임계점을 넘긴 것은 아니다”라며 “이를 넘기기 위해서는 확실히 점프할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가 제안한 방안 중 하나는 기존 '에듀테크' 명칭이 갖는 인식을 짚었다. 에듀테크는 사교육의 하나 혹은 테크놀로지의 한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어 교육의 영역으로 올 때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교육에 필수적인 요소라기보다 단순히 수업을 돕는 도구로 인식돼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학교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이 들어올 때와 AI 교육이 들어올 때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에듀테크를 인공지능 교육(AIED)으로 명명하면 전혀 다른 사고 체계가 열릴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임 대표는 “지금의 국가전략체계로는 계속 국민소득 3만 달러 틀에 갇혀있을 것”이라며 “에듀테크를 AIED 체계로 전환하고 그 효과로 AI 웍스(Works), AI 팩토리(Factory)로 흐름이 이어진다면 국민 소득 7만 달러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준 산업부 과장은 “국내 교육시장은 개인이 소비해야 할 교육의 공공재 서비스 양을 규제하면서 에듀테크가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 규제 당국과 진흥 당국이 상충하며 정책도 표류하면서 에듀테크 산업정책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규제 중심 교육의 인식을 깨야한다”며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지금의 AI 바람이 에듀테크 산업 생태계뿐 아니라 정책의 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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