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부엘타 아 에스파냐’는 ‘세계 3대 사이클링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스페인 전역을 도는 이 대회를 지켜보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대회에 참가한 이스라엘 사이클링 팀 ‘프리미어 테크’의 경주를 방해하려는 사람들을 대회 관계자들이 막고 있다. 손에 들린 건 팔레스타인 국기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는 지난달 27일 프리미어 테크가 대회 참여를 위해 스페인에 입국한 이후부터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여 왔다. 시위가 지속되자 주최 측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결승선에서 불과 3㎞(1.86마일) 떨어진 곳에서 대회를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제노사이드’로까지 비판받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임성균 기자·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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