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백악관’과 ‘중국판 롤스로이스’…만남만큼 관심 받는 美·中 정상 차량

2025-10-30

트럼프 美 대통령 차량에는 ‘더 비스트’ 별명

시진핑 中 주석 차도 관심…길이는 5.555m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남만큼 이들이 타고 이동하는 차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 도착한 직후 CEO 서밋에 참석하러 가면서 탄 전용 리무진은 ‘더 비스트(The Beast·야수)’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더 비스트는 에어포스원이나 마린원처럼 호출부호는 아니고 전용 리무진에 붙은 별명이다.

대형 캐딜락의 형태인 더 비스트가 갖춘 보안장치 등 세부 정보는 기밀 사항이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문의 두께가 20㎝ 넘고, 창문은 방탄 기능을 갖춘 리무진 형태의 탱크 같은 차량으로 ‘달리는 백악관’이라고도 불린다.

생화학이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완전한 밀폐시스템과 산소 공급장치를 갖췄고, 맨홀에 설치된 폭발물에 대비해 차량 하부도 강화 철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타이어가 파손되더라도 상당 시간 주행이 가능하고, 야간투시 시스템 등도 갖춘 것으로 소문나 있다.

시 주석은 중국 승용차 브랜드인 훙치가 만든 전용 리무진 ‘N701’을 타고 이동한다.

N701도 더 비스트처럼 군사급 장갑과 독립 공기 시스템, 암호화 통신 장비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6리터급 V12 엔진을 장착했고, 고강도 방탄·방폭 설계로 탑승자의 안전을 지킨다.

특히 중국에서 행운의 의미 가진 숫자 ‘5’를 활용하듯 길이 5.555m로 제작된 점이 눈길을 끄는데, 이 차는 ‘중국판 롤스로이스’라는 별명도 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갈등 완화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다음 달 1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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