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축구 10년의 도전, 월드컵으로 ‘결실’

2025-08-27

드론축구 발상지인 전주에서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린다. 이번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전주의 문화, 예술, 산업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6년 탄소소재와 드론, 스포츠의 결합이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전주에서 개발된 드론축구는 독창적인 경기방식과 기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 활발히 보급되고 있으며 글로벌 K-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론이 축구공이 되고, 축구공이 하늘을 난다!

드론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전주시는 10년 전부터 전주만의 강점인 탄소소재와 드론, 첨단ICT 산업을 결합한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드론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드론축구는 ‘드론이 축구공이 되고, 축구공이 하늘을 난다’는 획기적인 발상에서 시작됐다. 드론이 축구공도 되고, 공격수와 수비수도 된다. 드론을 조작하는 선수들도 다른 종목과는 달리 신체적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남녀노소 누구나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전주에서 시작된 드론축구를 전 세계에 보급하기 위한 10년간의 노력은 드론축구를 전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첨단 레저스포츠로 만들었다.

특히 영국이 축구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것처럼 전주시는 드론축구 개발뿐 아니라 경기방식과 드론축구공 개발·보급, 국제연맹 창설 및 리그 운영 등에 앞장선 데 이어,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월드컵까지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드론축구 종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시는 드론축구의 개발과 보급,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 쌓아온 성과를 국제무대에 각인시키고 드론 스포츠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전주가 시작한 드론축구, 세계로 ‘훨훨’!

2016년 전주에서 개발된 드론축구는 먼저 대한민국 전역으로 뻗어나갔다. 전주시 드론축구팀이 창단된 이후 전국에서 드론축구팀이 하나둘씩 생겼고, 지난 2017년 6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유니버스&K드론’ 행사장에서는 첫 번째 공식 드론축구 전국대회인 ‘제1회 전주시장배 전국 드론축구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첫 번째 드론축구 전국대회가 열린 지 8년여 만에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에서 이제는 전 세계 32개국 2,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드론축구 분야로는 사상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대항전이 열린다. 구체적으로 이번 월드컵에는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의 22개 회원국과 10개 MOU 체결 국가가 참여해 32개 국가의 대표들이 자국의 명예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는 대한민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14개국과 미국·캐나다·멕시코·콜롬비아 등 아메리카 대륙 7개국, 스페인·영국·프랑스·튀르키예 등 유럽 7개국, 나이지리아·모로코 등 아프리카 3개국, 오세아니아 유일의 출전국인 호주를 포함해 5대륙에서 모두 출전해 명실상부한 지구촌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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