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진화 나선 인텔... "파운드리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아마존, 트럼프 ‘우려’에 관세 인상분 표기방안 철회

SK텔레콤 유출 피해자, 법적 대응 나서

“아이폰 17 전 시리즈에 12GB 메모리 탑재”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아마존이 제품 가격과 함께 미국 정부의 관세가 미친 영향을 표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게 전화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조스에게 전화를 걸어 관세 표기 방안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앞서 아마존은 자사 초저가 쇼핑몰 ‘아마존 홀(Haul)’에서 관세 인상분으로 입점된 제품의 가격이 얼마나 뛰었는지 표기할 예정이라는 계획이 전해진 바 있습니다. 아마존은 “아마존 홀이 관세표기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것은 맞지만, 승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텔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부문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2025’ 행사에서 립부 탄 인텔 CEO는 “우리는 제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우리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인텔 파운드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약속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인텔은 하반기부터 1.8nm 공정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 SK텔레콤 유심 해킹 피해자들이 집단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로집사는 해킹으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 가입자들을 대리해 집단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만약 SK텔레콤이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고 인정되면 손해배상 청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SK텔레콤 유심 유출 사건을 조사중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해당 사건을 이전 사례들보다 중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판단했습니다. 최장혁 개보위 부위원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돼 현재 가동 인력을 모두 투입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2023년 1월 해킹 공격으로 LG유플러스는 고객 정보 약 30만 건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개보위로부터 68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는데, 이는 국내 기업 회원 정보 유출과 관련된 과징금 중 최대 규모였습니다. 사실 상 이번 사태를 전례없는 유출 사고로 지적한 겁니다.

■ 애플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 17 시리즈 전 기종에 12기가바이트(GB) 메모리(RAM)가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정보유출자(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전날 웨이보 게시물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등 AI 요구사항 때문에 아이폰 17 시리즈가 12GB 메모리를 장착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12GB 메모리가 보편화됐지만,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에 8GB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 삼성전자가 3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지난 8일 공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한 79조원, 영업이익은 0.15% 감소한 6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 등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4조원 규모의 영업익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공지능(AI) 개발 핵심 요소로 꼽히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수출이 통제된 가운데, 중국 텐센트와 알라바바 등 빅테크 기업들이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보유한 GPU 재고 물량을 사들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약 1000억 위안(약 19조 7,000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텐센트는 1분기 AI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H20’ 칩을 중심으로 약 20억위안(약 3,950원) 상당의 GPU를 구매했습니다.

■ SK스퀘어가 미국·일본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5곳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1,000억원 규모의 공동 출자에 참여했습니다. 5개 투자 기업은 ▲디-매트릭스(미국) ▲테트라멤(미국) ▲아이오코어(일본) ▲링크어스(일본) ▲큐룩스(일본) 등으로 모두 수년 내 기업공개(IPO)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기업들에 약 200억원을 투자가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