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차세대 배달로봇 운행안전인증 획득

2025-06-23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로봇 ‘딜리’의 차세대 모델에 대해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하고, 오는 8월부터 현장 투입에 나선다. 개선된 주행 성능과 적재 능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과 활용 분야가 확대될 전망이다.

23일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배달로봇 ‘딜리’의 차세대 모델이 지난 17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은 보도 등 공공장소에서 로봇을 운행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새 모델은 전반적인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 모델 대비 바퀴가 커져 낮은 연석이나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도 약 30% 늘어 운행 시간도 확대됐다.

적재 성능도 향상됐다. 기존에는 2L 생수 6병 수준이었던 적재 한도가 새 모델에서는 최대 18병까지 가능해졌다. 이면도로 등에서의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LED 깃대도 추가됐다.

신형 딜리는 오는 8월부터 서울 강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현장 투입될 예정이다. B마트 외 음식 배달에도 활용 범위를 넓혀, 복잡한 도심에서도 배달 가능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2월부터 강남 논현동과 역삼동 일대에서 B마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평균 배달 시간은 약 30분 수준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재이용 의사를 밝힌 비율이 90%에 달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로봇 배달이 경제적이고 편리한 쇼핑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황현규 우아한형제들 로봇프로덕트전략팀장은 “신형 딜리는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배달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 지역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로봇 배달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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