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랩

이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은 당사가 걸어온 동형암호 연구개발 여정이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미래임을 인정받은 뜻깊은 순간이다. 50년간 실현될 수 없다고 여겨졌던 이른바 ‘암호학의 성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도전이 국가적으로 인정을 받게 돼 큰 영광과 책임을 느낀다.
크립토랩의 동형암호 기술 ‘혜안(HEaaN)’은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실시간 연산과 분석이 가능한 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금고를 열지 않고도 내부에서 작업할 수 있는 로봇 팔’에 비유되며, 인공지능(AI) 시대 가장 중요한 자산인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의료, 금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해킹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특히 혜안 기술은 ISO 국제표준화 진행 중으로, 머지않아 전 세계 동형암호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재 프랑스와 미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동형암호 관련 논문의 절반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을 동형암호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시작한 우리의 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 글로벌 보안 기술 선도 기업으로 앞장서며, 안전한 신뢰받는 디지털 미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