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이민당국이 현대차-LG에너지 솔루션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을 체포한 가운데 미국 국경안보 총책임자 톰 호먼(사진)이 더 많은 기업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호먼은 7일(현지 시간) CNN 인터뷰에서 "폭력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불법 체류 직원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급습이 더 늘어날까"라는 사회자 질문에 "간단히 말해 그렇다"고 답했다.
호먼은 "우리는 더 많은 불법 체류자 단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 나라에서 불법 체류는 범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의로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들을 혹사시키고 더 적은 급여를 지급하며 미국인을 고용해 임금을 끌어올리는 경쟁사들을 제치고 시장을 잠식하기 위해서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이를 직접 경험했다"며 "지붕공사 업체를 운영할 때 인력 업체를 찾고 있었는데, 한 업체의 경우 입찰에서 이길 수 없어 20명의 미국인 직원을 해고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쟁사들이 불법 체류자를 고용해 훨씬 낮은 임금을 주기에 작업 단가를 낮게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회고했다.
호먼은 작업장 단속 작전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며 "불법 입국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현 정부가 엄격한 처벌을 시행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단속 작전을 보게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