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페인판 ‘당근마켓’ 인수 … 월 MAU 1900만명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08-06

40조 보상안 꺼내든 테슬라 … 머스크 구애 올인

오픈AI, 자사 일부 모델 ‘오픈웨이트’ 방식 공개

구글 ‘인앱 결제’ 반독점 소송 또 패소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네이버가 스페인에서 현지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인수했습니다. 앞서 미국 중고거래 앱 폿시마크를 사들인 바 있는 만큼, 인수를 통한 글로벌 C2C(개인 간 거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날(5일) 네이버는 스페인의 C2C 업체 ‘왈라팝’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왈라팝에 투자, 지분 29.5%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3억 7,700만 유로(약 6,045억원)을 추가 투입해 왈라팝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왈라팝은 스페인 최대 C2C 업체로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1,900만명이 넘습니다. 2021년에는 이탈리아, 2022년에는 포르투갈에 진출해 남유럽 시장에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 그동안 폐쇄형 인공지능(AI)을 고수하던 오픈AI가 6년 만에 자사 AI 모델 정보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고성능 AI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중국 AI 개발사 등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 탓으로 풀이됩니다. 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2개의 오픈웨이트(open-weight) 추론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오픈웨이트는 AI가 학습 과정에서 얻고 조정한 내부 수치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모델을 미세조정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오픈AI는 두 모델 모두 온라인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 대거 참여합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게임스컴 2025’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크래프톤은 탑 다운 전술 슈팅 ‘PUBG: 블라인드스팟’,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 등으로 참가작을 꾸렸습니다.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 사막’을, 네오위즈는 인디 게임 ‘안녕 서울: 이태원’을 선보입니다.

■ 구글의 ‘인앱 결제 강제’와 관련된 에픽게임즈와의 반독점 항소심 소송에서 미국 법원이 다시 한번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9순회항소법원은 지난달 31일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항소심에서 구글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구글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에 에픽게임즈에 피해를 줬다고 판단하며, ‘전국적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에픽게임즈뿐만 아니라 구글플레이에 입점한 모든 사업자에게 해당 명령이 적용된다는 의미입니다.

■ 넥슨과 함께 게임업계 ‘투톱’으로 올라선 크래프톤이 게임회사를 넘어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 상반기 ▲넵튠(애드테크 기업) ▲BCJ-31(애니메이션 및 광고) ▲캐시프리 페이먼츠(핀테크)를 비롯한 5건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BCJ-31은 일본 3대 종합광고 회사인 ADK그룹의 모회사입니다. 크래프톤은 이중에서도 애니메이션 사업에서 양사가 낼 수 있는 협력 시너지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테슬라를 비롯해 xAI, 스페이스X, X(구 트위터), 튜럴링크, 보링컴퍼니 등 5개 기업을 운영하는 머스크가 지난해 이후 테슬라에서 ‘거리두기’ 행보를 보이자, 급해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 대한 파격적 보상안을 내놨습니다. 지난 7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에 대한 내 영향력은 회사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데 충분해야 한다”며, “반대로 내가 미칠 경우 쫓아낼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놀란 테슬라 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머스크 CEO가 향후 2년간 테슬라에서 고위직을 유지하면 테슬라 주식 9,600만 주(290억달러 상당/약40조원)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지난해 초 머스크는 “인공지능(AI), 로봇 분야에서 테슬라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내게) 25% 수준의 의결권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테슬라 밖에서 AI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 구글, 애플에 대한 정부의 정밀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 결정을 앞두고 구글이 가림(블러) 처리된 위성사진이라도 구매하겠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전날인 5일 구글은 자사 블로그 페이지를 통해 “위성 이미지는 구글이 신청한 1대5000 국가기본도 반출과는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구글 지도 및 구글 어스에서 민감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 등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구글은 구글 지도와 구글 어스의 이미지에 대해 보안 조치 등 요구사항을 이행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이미 가림 처리된 상태로 정부 승인된 이미지들을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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