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 주목’ 오늘부터 드링크서울, 맥주박람회 열린다

2025-04-10

10일부터 주말인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드링크서울’과 ‘제7회 대한민국맥주박람회(KIBEX)’가 동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주류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외 다양한 주류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드링크서울’에서는 우리술과 와인을 비롯한 다양한 주류가 무대를 장식한다. 안동소주로 잘 알려진 경북 안동시와 와인 명산지인 충북 영동군은 각각 공동관을 꾸며 지역 양조장과 증류소에서 생산한 특산주를 선보인다. 특히 최근 다양화된 주류 소비 흐름에 맞춰, 우리 증류주와 꿀을 원료로 만든 미드(MEAD) 등 이색 우리술도 전시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열린다. 11일 오픈스테이지에서는 한국가양주연구소가 ‘쑥술(애주) 빚기 체험’을 진행하며, 경기 포천 민주술도가의 김도후 이사는 ‘한국술은 언제쯤 꽃을 피울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12일에는 한국가양주연구소 주최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식진흥원이 함께하는 궁중술빚기대회 시상식과 시음 행사가 마련된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맥주박람회(KIBEX)’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최근 맥주 시장에선 다양한 국산 재료를 활용한 수제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쌀로 만든 ‘미미사워’, 청양고추를 활용한 ‘칠리칠링’을 선보이는 ‘버블케미스트리’, 국산 보리로 맥주를 양조하는 충북 음성의 ‘생극양조’, 이천 쌀로 만든 ‘쌀밥 라거’를 생산하는 ‘브루어리 을를’ 등 개성 넘치는 브루어리가 대거 참여한다.

이밖에도 세계 각국의 술을 직접 마셔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미국의 30여개 양조장이 박람회에 함께 하고 일본 사케 시음도 가능하다. 11일에는 김봉규 빅보이리커 대표가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는 사케’를 주제로 강연하고 김만제 한국맥주교육원장이 ‘수도원 맥주 길라잡이’를 소개한다. 같은 날, 김현철 하이트진로 위스키·스피릿 브랜드 앰버서더는 ‘커티삭 위스키와 티토스 보드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드링크서울과 KIBEX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사인 지엠이지의 이해정 대표는 “드링크서울과 키벡스가 아시아 주류 산업의 중심 허브로서 업계 관계자들을 연결하고 시장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하 기자(전통주 소믈리에) ju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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