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맞춤형 에이전트로 진화

2025-05-20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사용자가 직접 조정하고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로 모델에 회사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시키고, 회사마다의 비즈니스 언어와 맥락을 이해하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에서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의 새로운 기능을 대거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새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튜닝, 코파일럿 스튜디오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팀즈 AI 라이브러리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튜닝은 로우코드 방식으로 회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학습시키고, 코파일럿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코파일럿 튜닝을 이용하면 회사 데이터, 워크플로우 및 프로세스를 사용해 모델을 학습시키고,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사용해 높은 정확도로 도메인별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법률 회사는 고유한 스타일과 전문성을 반영하는 에이전트를 만들어 문서 작성을 자동화하고 기관의 지식과 고객별 상황을 혼합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주장을 만드는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 컨설팅 회사는 주제별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특정 산업에 맞게 에이전트를 조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에서 AI 에이전트를 구축, 운영하는 도구인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현재 포춘500대기업의 90%에서 활용되고 있다. 약 23만개 이상의 조직이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해 에이전트를 만들고 맞춤 설정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는 기업의 AI 에이전트가 13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파일럿의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에이전트는 데이터를 교환하고, 작업을 공동으로 처리하며, 각 에이전트의 전문 지식에 따라 업무를 분담할 수 있다. 가령, 여러 에이전트가 HR, IT, 마케팅 등의 부서에서 협업하며 신규 직원 온보딩을 지원하는 식이다.

사용자는 애저 AI 파운드리 모델 인티그레이션을 통해 코파일럿 스튜디오에 자체 모델을 가져오고, 프롬프트 및 생성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특정 산업에 맞춰 조정된 모델을 포함해 1900개 모델이 제공된다.

애저 AI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는 여러 전문 에이전트를 조율해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시맨틱 커널(Semantic Kernel)과 오토젠(AutoGen)을 통합 제공하는 단일 SDK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A2A 기능 및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지원 기능도 포함한다.

애저 AI 파운드리 옵저버빌리티에는 AI 에이전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성능, 품질, 비용, 안전성 등의 지표들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모든 지표는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시각적으로 추적할 수 있어, 운영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업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생성한 AI 에이전트 각각에 별도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해 관리할 수 있다. 아이덴티티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는 ‘에이전트 ID’를 생성할 수 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나 애저 AI 파운드리로 생성한 에이전트에 개발자가 추가로 작업하지 않고 자동으로 ID를 할당하며, 보안 관리자는 AI 에이전트의 가시성과 제어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버스(Dataverse)를 활용하는 코파일럿 스튜디오 에이전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퍼뷰 인포메이션 프로텍션’ 기능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로 민감한 데이터를 자동 분류하고 보호할 수 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또한, ‘컴퓨트 유즈’ 도구를 제공한다. 에이전트가 자연어 명령을 통해 웹사이트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한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MCP를 사용할 수 있다. 에이전트의 외부 데이터와 도구 활용을 간소화한다.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는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작업을 자동화하며, 기업 시나리오 복잡성을 효율적을 처리하기 위한 AI 기반 인텔리전스를 포함한다. 에이전트는 심층 추론을 통해 복잡하고 다면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실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가 코파일럿 스튜디오, 깃허브, 비주얼스튜디오, 애저 AI 파운드리 등에서 다양한 도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에이전트 툴킷은 개발자가 원하는 AI 스택을 사용해 에이전트를 만들고 맞춤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는 모델, 지식, 오케스트레이션 등의 자체 구성 요소를 활용해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코파일럿 및 코파일럿 챗에 해당 에이전트를 게시할 수 있다.

해당 툴킷에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365 에이전트 SDK는 코파일럿, 팀즈, 웹, 에이전트 플레이그라운드 등에서 에이전트를 테스트하고 디버깅한 후 애저의 기본값을 사용해 배포하게 지원한다.

팀즈 AI 라이브러리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에이전트와 인간의 협업 허브로 변신시킨다. 향상된 팀즈 AI 라이브러리는 팀즈 채팅, 채널, 회의 등에 최적화된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에이전트 간 협업을 간소화하는 A2A 프로토콜과 MCP 지원 등이 포함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코파일럿 튜닝은 새로운 엔터프라이급 에이전트”라며 “이제 코파일럿은 회사의 고유한 어조와 언어를 배울 수 있으며, 회사별 전문 지식을 모두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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