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기업 싸이칸홀딩스(회장 김정률·사진)가 문화 전문 언론사 문화뉴스를 인수하며 스포츠·문화 산업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
싸이칸홀딩스는 17일 “문화뉴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미디어 부문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콘텐츠 중심의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뉴스는 공연, 예술, 대중문화 등 문화 영역에 특화된 전문 매체로, 그동안 참신한 시선과 밀도 있는 취재로 해당 분야에서 독자층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스포츠, 산업, 경제 등 인접 영역으로도 취재 영역을 넓히며 종합 콘텐츠 미디어로의 확장을 시도해왔다.
이번 인수는 싸이칸홀딩스가 추구하는 콘텐츠 중심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싸이칸홀딩스는 최근 스포츠 마케팅, 엔터테인먼트 투자, 지식재산권(IP)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며, 미디어 부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문화뉴스의 기존 브랜드 정체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룹 차원의 기획력과 네트워크를 접목해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률 싸이칸홀딩스 회장은 “스포츠·문화 산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문화뉴스와 함께 새로운 가치 창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싸이칸홀딩스는 콘텐츠 제작, 유통, 미디어 운영 전반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함께 스포츠·문화 관련 산업 전반으로의 전략적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