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뭐라고 그런 걸 하나 싶더라구요”
배우 박보영이 앞으로는 밝은 연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보영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tvN ‘미지의 서울’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박보영의 필모그래피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시작으로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와 ‘조명가게’까지, 단순한 멜로나 로맨스를 넘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추고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에 많이 참여해왔다.
이번 ‘미지의 서울’ 역시 사회 초년생 청년들의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박보영은 “최근 2년 동안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택해왔다”며 “‘미지의 서울’도 결핍이 있는 사람들의 내면을 거부감 없이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제 필모그래피에 꼭 있었으면 하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영의 바램대로 ‘미지의 서울’은 직장 생활 속 무게감과 책임감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많은 직장인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특히 “K-직장인의 마음을 제대로 건드렸다”는 평과 함께 지난 29일 12회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만 박보영은 이제는 조금 다른 색깔의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박보영은 “비슷한 톤의 작품을 계속하다 보니 ‘내가 뭐라고 이런 메시지를 계속 전하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며 “아직 안 해본 역할과 장르가 너무 많다. 차기작 ‘골드랜드’도 어두운 분위기인데, 다음에는 밝고 유쾌한 작품도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