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경상남도와 EU 수출기업 대상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교육

2025-07-17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경상남도 및 경상남도환경재단(경상남도 탄소중립지원센터)과 합동으로 도내 유럽연합(이하 EU)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탄소 규제와 지속 가능 경영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 기업의 탄소 데이터 관리와 탄소배출량 산정은 세계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다.

특히, 유럽연합(이하 EU)은 2023년 10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이하 CBAM)를 통해 수출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하여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보고 대상은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력 및 수소 품목 수출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2027년 1월부터는 탄소배출량에 따른 탄소 가격 지불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은 탄소배출량 산정 경험이 부족하고 관련 정보 획득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탄소배출량 산정을 위한 전문가의 도움과 최신 정보제공 등 지원이 절실하다.

이러한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KTL은 「2025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교육」을 수행하며 국내 기업의 CBAM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KTL은 2023년부터 「탄소배출량 산정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산정을 지원해왔다.

해당 사업을 통해 56개 국내 기업은 환경 규제 대응 및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온실가스 목록(인벤토리) 구축, 제품 탄소발자국 및 EU CBAM 탄소배출량 산정 등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

KTL은 이러한 기업 현장 경험을 적극 활용해 교육 템플릿을 제작하고 참석 기업들에게 EU CBAM에 대한 내용과 최신 동향 등을 알렸다. 교육에는 경상남도 수출 중소·중견기업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표준 및 ESG 전문가인 최갑홍 교수(성균관대)는 외부 초청 강사로 참여해 EU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우리의 대응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을 전달했다. 또한 데이터 시스템 전문 기업인 ㈜잇츠솔루션 노희전 대표는 탄소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기업들에게 필요한 실무지식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KTL은 기업실무자들이 실제로 CBAM 배출량 산정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실습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참여 기업들은 향후 경남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국제 환경 규제와 탄소중립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 경영 실현, ESG 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KTL 고영환 환경기술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직면한 EU CBAM 대응 및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2023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공인검증기관으로 인정받아 환경정보 타당성 평가·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ESG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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