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부톡이 공간정보와 부동산 데이터를 융합한 인공지능 기술 ‘PropAI(프로파이) 3.0’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9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PropAI는 맞춤형 매물 추천부터 전세사기 위험 분석, 건축 인허가 여부 확인까지 음성 질의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는 Geo-AI 기반 부동산 특화 AI다. 이번 3.0 버전은 ▲맞춤형 매물 추천 ▲자연어 질의응답 기반 정보 검색 ▲건축·행정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AI 상담 시스템(AICC) 등 세 가지 핵심 기능을 갖췄다.
첫 번째 기능인 ‘최적 매물 추천’은 사용자와 가족의 거주 조건, 선호도, 주변 시설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가장 적합한 아파트 단지를 자동 추천한다. 부톡에 따르면 이 기술은 서비스 출시 이후 수도권에서만 15만명 이상에게 매물을 추천했으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두 번째 기능은 LLM(대형 언어모델)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결합한 자연어 질의응답 서비스다. 예를 들어 “OO역 인근 30평 이상, 5억원대 전세, A중학교 배정 가능”이라고 말하면 조건에 맞는 매물 리스트를 즉시 제공한다. 또 특정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 공시지가, 학군, 교통환경 등도 대화하듯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기능은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부동산 등기, 법령 등 다양한 행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상담 서비스 ‘AICC’다. 전세 계약 안전성, 특정 업종 영업 가능 여부, 대출 가능 한도, 종교시설 건축 허가 여부 등 부동산 관련 행정·법률 질문에 대해 실제 공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PropAI 3.0은 오는 9월 공식 웹사이트에서 베타 서비스로 시작되며, 연말까지 부톡 모바일 앱 내 챗봇 ‘부토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부톡은 서울대학교 유기윤 교수 연구팀과 함께 Geo-AI 기술을 부동산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다수의 특허 출원과 논문 발표를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훈구 대표는 “AI 기술로 부동산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해 누구나 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 한마디로 모든 부동산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 PropAI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부톡은 매물 탐색부터 계약·잔금까지 부동산 거래 전 과정을 일원화한 플랫폼을 운영하며, 중개 효율성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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