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살, 7살 자매가 숨진 것과 관련해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사랑하는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0살, 7살밖에 되지 않은 자매가 밝은 미래를 펼쳐보지도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어린아이들을 두고 이른 새벽 일터로 향해야 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 참담한 슬픔 속에서도 유가족께서는 장기기증이라는 결단을 내려주셨다. 또 다른 생명에게 희망을 전해주신 그 숭고함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화재 예방과 피난시설 점검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해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단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모든 역량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 드리며, 두 자매의 명복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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