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3분기 누적 매출 9217억원···글로벌 헬스케어 확장 속도

2025-11-13

차바이오텍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9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싱가포르 자회사 편입 효과와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헬스케어 네트워크 성장세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 기준 매출은 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유전체 분석,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면역세포·줄기세포 보관 등 핵심 바이오 사업이 고르게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413억원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인프라 투자와 주요 파이프라인 R&D 확대가 손실 확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당기순손실은 1114억원을 기록했으며,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평가손실과 발행 증권 공정가치 변동 등 비현금성 비용 증가가 영향을 줬다.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40억원이다. 자가 항암 NK세포치료제 CHANK-101, 동종 탯줄유래 무릎 연골결손 세포치료제 CHAMS-201-CD 등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 기준 당기순손실은 301억원이다. 발행 증권 공정가치 평가와 회계상 이자 등 비현금성 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차바이오텍은 연구·임상·제조를 아우르는 CGT 통합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다.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CDMO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맡게 될 CGB(Cell Gene Bioplatform)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CGB는 CGT CDMO 시설, cGMP 제조시설, CRO,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스타트업용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인프라를 포함할 예정이다.

정부의 줄기세포 치료 규제 완화로 첨단재생의료 파이프라인 임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차바이오텍은 분당차병원과 협력해 간암 등 고형암 대상 자가 유래 항암 NK세포치료제 CHANK-101, 자가 지방 줄기세포 난소노화 치료제 CHAUM-101, 2세대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제 CHATIL 등 첨생법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차바이오텍은 2014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TCC TOKYO에서 1만건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암환자 대상 면역세포 치료와 당뇨병·만성통증 환자 대상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국내 차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생의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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