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난테크놀로지가 최신 생성형 AI 기반 음성인식 솔루션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스마트 회의록 작성 업무를 지원한다. 회사는 지난달 ‘코난 STT’를 건강보험 클라우드 표준 플랫폼 구축 사업 내 스마트 회의실에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도입으로 공단은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정리하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난 STT는 10만 시간 이상의 고품질 대규모 음성 데이터를 학습하고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아키텍처를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자체 한국어 다영역 성능 평가에서 95%대 문자인식률(Character Accuracy)을 기록했으며, 이는 동종 업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평가에는 Common Voice v19, TEDx KR, FLUERS, Zeroth Korean, AI-Hub 전문분야 심층인터뷰 등 5종의 공개 벤치마크와 함께 드라마, 인터넷 강의 음성 데이터를 포함한 총 7종의 데이터셋이 활용됐다. 이 과정에서 화자 특성과 주변 잡음 등 다양한 환경 요소를 반영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으로 생성형 AI 음성인식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미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센터 콜센터에서는 보이스피싱 민원 대응에 코난 STT가 사용되고 있으며, 인천공항 세관 검사대에서는 ‘코난 챗봇 플러스’ 기반 AI 동시통역 시스템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음성인식 기술을 회의록 작성, 콜센터, 동시통역 등으로 확장 적용하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지난 5일 송도에서 열린 ‘APEC 2025 KOREA 글로벌 디지털·AI 포럼’에서는 ‘코난 챗봇 플러스’와 ‘첨단 다국어 AI 회의 통역 시스템’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서영주 코난테크놀로지 음성그룹 상무는 “다양한 산업의 요구에 맞춰 AI 음성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도입이 국내 공공기관의 회의·업무 기록 자동화와 AI 활용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공 데이터의 보안성과 정확성이 중요한 만큼, 코난 STT의 신뢰성과 확장성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