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소통 경영 강화…‘KZ 이음의 장’ 개최

2025-07-04

최고경영진과의 Q&A 및 격려 만찬 등 직원들과 소통 행사 개최

최윤범 “적대적 M&A로 더 강해져…전 세계에 기여하는 기업 될 것”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이 최고경영진과 직원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자리는 최윤범 회장의 소통 리더십이 반영된 현장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1일 울산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고려아연의 최고경영진 소통 프로그램인 ‘KZ 이음의 장’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로 고려아연의 미션과 핵심가치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어려울 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해 현장 티타임과 아이스 브레이킹, Q&A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원팀 KZ’를 주제로 한 응원 영상을 시작으로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참여도 진행했다.

최 회장은 지난 10개월여 동안 이어진 적대적 M&A 사태를 언급하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적대적 M&A에 따른 조직원들의 고충을 다독이면서 “이번 경험이 우리 스스로가 더 단단해지고, 단결하는 계기이자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동력을 성공시키고, 확장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과의 Q&A 세션에서는 근로 현장과 안전, 복지 등에 대한 질의들이 이어졌다. 사내 정비 인력의 안전 문제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최 회장은 작업허가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제련소 근무 시절의 경험 등에 기반해 “현장에서 이뤄지는 하나하나의 작업과 진행 경과, 체크 사항 등 빠짐없는 과업의 기록과 인수인계만이 함께 일하는 동료의 안전과 나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작업허가서가 제대로 써지고 관리된다면 안전이 희생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해 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최 회장의 소통 경영 철학이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다. ‘KZ이음의 장’에서 지난 2023년 최 회장이 직접 주관했으며, 지난해에는 3개 부문 사장들이 주관하며 직원들과 소통한 바 있다.

현장과의 소통 역시 중요하게 여기면서 수시로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에서 ‘다양한 원료 및 에너지원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세상이 필요로 하는 형태의 소재와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미션을 발표했는데,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가치 중에는 소통이 포함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은 평소에도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신입사원 워크숍에도 직접 참석해 젊은 세대와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수평적이고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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