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이에 지난 방송에서 어렵게 진심을 나누고 화해했던 모자의 모습이 다시금 먹먹함을 안긴다.
20일 코요태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빽가의 어머니께서 오늘(20일) 지병으로 별세하셨다”며 “현재 빽가는 유가족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따뜻한 위로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목) 오전 10시 30분에 엄수될 예정이다.
빽가는 지난 2023년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깊은 상처를 마주하고 화해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방송 당시 빽가는 “어머니와의 과거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려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어릴 적 어머니가 겁을 주려다 실제로 집에 불을 지르려 한 적이 있다”는 충격 고백과 함께, 사춘기 시절의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어머니는 “말을 너무 안 들어서 겁을 주려 했던 것”이라며 눈물의 사과를 전했고, 빽가 역시 “조금 늦었지만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됐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고백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당시 그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도 “녹화 후 어머니가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하셨고, 저는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늦었지만, 진심은 결국 통한다고 믿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록 생전에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금쪽 상담소’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마지막 순간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빽가 힘내세요”, “화해한 것이 천만다행”, “어머니 좋은 곳 가시길 바랍니다” 등 애도의 물결로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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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