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글로벌 위상 강화

2025-09-04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산하 선박통합데이터센터(SIDC)가 글로벌 해양 패권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 선급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과 협력하며 글로벌 해운 데이터 기관으로서 그 위상을 다진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병태)은 SIDC와 DNV가 3일(현지 시각) 노르웨이 오슬로 DNV 본사에서 데이터 중심 글로벌 조선·해운 생태계 조성과 국제 환경규제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을 대표해 박현철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과 비욘-요한 바르달 DNV 해양프로그램 총괄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SIDC와 DNV는 △데이터 및 시스템 무결성 인증 △조선·해양 데이터 기술 교류 △SIDC 국제 인증기관 인정을 협력 프로젝트 방식으로 추진한다.

데이터 및 시스템 무결성 인증은 DNV가 SIDC 취급 데이터의 국제 표준 및 체계 준수와 보유 인프라의 사이버보안 요구사항 충족을 지원하고 나아가 DNV가 이를 인증하는 프로젝트다.

조선·해양 데이터 기술 교류는 양 기관이 조선·해양 데이터 허브로 공동 발전하는데 필요한 기술 교류와 상호 지원이다.

SIDC 국제 인증기관 인정은 DNV 또는 주요 국제 선급이 SIDC 보유 역량을 공식 인정해 글로벌 해사 산업과 시장에서 공인 기관 지위를 확립해 나갈 수 있게 협력하는 프로젝트다.

SIDC는 이번 협약으로 기관 출범 후 축적한 데이터의 신뢰성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을 길을 열었다. 협약을 계기로 국가적 데이터 관리 기관을 넘어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데이터 허브 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장병태 원장은 “SIDC는 조선해운산업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규제 대응을 선도할 국가 인프라다. 이번 협약은 SIDC 위상 강화는 물론 국제 인증 확보로 우리나라 해운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ID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2021년~2024년까지 4년간 추진한 '인공지능(AI)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사업' 인프라를 구축한 성과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디지털 중심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 개발 및 확산 사업'을 추진, 국내 중소·중견 해운사 실운항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을 개발한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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