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매물 화면 전면 개편…딜러 이력·실운전자까지 AI로 분석

2025-08-21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AI 기반의 요약·분석 기술을 적용한 매물 정보 화면 개편을 단행했다.

첫차는 기존에도 사고·보험·수리·소유자 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왔지만 사용자 분석 결과 구매 판단을 어렵게 하는 요인은 ‘정보 부족’이 아니라 ‘정보 해석의 어려움’이었다. 이에 따라 AI 기술과 데이터 UX를 결합해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이고 신뢰성 있게 차량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새롭게 추가된 AI 요약 기능은 보험·수리·소유자 이력 등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해, 중요도를 기준으로 핵심 내용을 문장 형태로 정리해준다. 예를 들어 ‘주의할 항목’을 상단에 강조 문구로 표시함으로써 사용자가 첫 화면에서 차량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특히 신차 구매 경험에 익숙한 2030세대 중고차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는 게 첫차 측의 설명이다.

소유자 정보도 한층 고도화됐다. 기존에는 단순 소유자 변경 횟수만 제공했지만, 이번 개편에서는 딜러 유통 이력과 실제 운전자 이력을 구분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몇 명이 이 차량을 운전했는가?”라는 실제 구매자의 관심사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며 차량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였다.

수리 및 보험 이력 역시 부위·금액 기준으로 재구조화해 제시하며, 미확정 사고나 자차 미가입 이력은 최상단에서 명확하게 표시된다. 또한 차량 출고 당시의 유료 옵션 리스트와 실제 출고가 정보도 함께 제공해 연식과 등급이 같아도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개편 이후 ‘첫차’ 앱 사용자들의 구매 문의량과 찜하기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첫차 관계자는 “이제 중고차 정보 제공의 기준은 ‘양’이 아니라 ‘맥락’이 됐다”며 “앞으로도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차량 정보의 신뢰도와 편의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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