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LA에 초대형 매장 신축..디즈니홀 설계자 참여

2025-05-25

베벌리힐스에 10만sqft 규모

전시장·레스토랑 2029년 완공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 설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에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짓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모회사 LVMH는 최근 새로운 매장을 2029년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건물은 로데오 드라이브와 베벌리 드라이브, 사우스 산타모니카 불러바드를 가로지르는 한 개 블록 규모로 조성되며, 두 건물이 보행자 전용 다리와 지하 통로로 연결되는 형태다.

루이비통은 성명을 통해 “새 매장은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 세계와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설계됐다”며 “단순한 매장이 아닌, 루이비통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라고 밝혔다.

새 매장은 총면적 1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이 중 로데오 드라이브 쪽 리테일 공간이 4만5000 스퀘어피트, 베벌리 드라이브 쪽의 전시 및 식음 공간이 5만5000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건물 내부에는 고급 의류, 시계, 향수 등을 판매하는 매장은 물론, 루프탑 가든, 카페, 전시공간,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계는 디즈니 콘서트홀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맡았다.

당초 LVMH는 같은 부지에 고급 호텔 슈발 블랑을 건립하려 했으나, 주민투표에서 부결되면서 계획을 철회하고 플래그십 스토어로 방향을 전환했다. 해당 부지는 과거 브룩스 브라더스와 팔리 미디어 센터 등이 있던 자리로, 현재는 비어 있다.

로데오 드라이브 일대는 국내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은 거리 중 하나로, 최근 몇 년간 명품 브랜드들의 매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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