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뒤 항생제 사망 822만명 달해…질병청, 올바른 사용법 알린다

2025-11-18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

항생제 처방 방법·기간 준수

손 씻기·예방접종으로 처방↓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50년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이 연 82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질병관리청은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을 맞아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반복적인 항생제 노출로 약효에 적응하면서 기존 치료제가 더 이상 듣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질병의 치료 실패와 의료비 증가를 초래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부터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직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로 지정했다.

그러나 항생제 내성은 '예방이 가능한 위협'이다. 질병청은 이번 인식주간을 넘어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벌인다.

항생제는 의사에게 처방받은 항생제만 복용해야 한다. 타인이 처방받은 항생제는 복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처방받은 방법과 기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복용을 중단할 경우는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항생제 사용은 손 씻기와 예방 접종으로 줄일 수 있다. 감기, 독감, 코로나19는 항생제가 불필요한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항생제 사용을 멀리하는 편이 좋다. 남은 항생제는 약국이나 보건소에 반납해 폐기하면 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항생제 내성은 정부와 의료계, 국민이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공동 과제"라며 "이제는 아는 것에서 벗어나 실천에 나서야 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작은 행동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만큼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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