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지사제 정로환과 염색약 세븐에이트로 이름을 알린 전통제약사 동성제약에 수백억 원대의 횡령·배임 의혹이 발생했다.
동생제약은 25일 177억원 3000만원 규모의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30.60%에 달하는 규모다.

동성제약은 "본 건과 관련해 향후 진행되는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고소인은 동성제약의 감사이며, 피고소인은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 두 명이다.
한편 동성제약은 지난해 경영권을 잡은 나원균 대표와 그의 삼촌 이양구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창업주 고(故) 이선균 회장의 막내아들인 이 회장이 지난달 보유 주식 전량(14.12%)을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면서 분쟁이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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