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텔 FBI 국장, 트럼프 방한 직후 한국 방문…DMZ 둘러봐

2025-11-19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직후인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파텔 국장은 대표적인 ‘트럼프 충성파’로 팸 본디 법무장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에 대한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FBI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파텔 국장은 세계 주요 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의 일환으로 11월 4일 주간에 일본 도쿄, 한국 서울,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며 “해당 지역 법 집행기관, 정보기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파텔 국장은 서울 방문 중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과 만나 FBI와 한국 경찰청 간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FBI는 “파텔 국장은 사이버 범죄 행위자를 제압하고 지역 내 확산 중인 스캠(사기)센터 확산 방지 등을 포함한 상호 협력 우선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텔 국장은 방한 기간 중인 7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프레드릭 크리스트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관과 유엔사를 포함한 현장을 둘러보고 브리핑도 받았다고 전해졌다. 지난 3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옛 국방부) 장관도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DMZ를 찾았다.

파텔 국장은 도쿄 방문 중엔 조지 글래스 주일 대사와 함께 구스노키 요시노부 일본 경찰청 관방장과 만나 법 집행 기관 협력 강화에 대해 나눴다. 관련해 FBI는 “사이버 범죄 및 초국적 조직범죄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방문에선 지난달 30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성격으로 펜타닐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약속 이행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아동 대상 온라인 범죄 대응, 국제 자금세탁 차단 등 의제도 논의됐다. 파텔 국장은 2016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첫 FBI 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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