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스마랑 항로 개설 통한 물동량 확보 활동 펼쳐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미국의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한 물동량 감소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인 인도네시아 스마랑 신규항로 개설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IPA는 국적선사인 천경해운과 협력하여 인천항의 강점과 수출입 물류 환경을 소개하고, 양국 항만 간 물류 교류 확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신규항로 개설을 제안했다.
IPA는 또한 지난 23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의 1위 국적선사인 메라투스(Meratus Shipping)를 방문하여 인천항 항로 선복 활용 및 향후 기항을 제안했다.
이어 IPA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화주 기업인 코린도그룹을 방문하여 인천-인도네시아 간 기항을 유도하며 물동량 확보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IPA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에이치엠엠(HMM) ▲고려해운 ▲남성해운 ▲장금상선 등 국적선사 주재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 물류 시장과 화주 동향에 대해 정보를 교환했다.
또한 IPA는 스마랑으로 이동해 국내 유리 제조업체인 케이씨씨(KCC) 글라스의 현지 생산기지를 방문하여 공장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인천항을 수출입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단순한 시장조사를 넘어 실제적인 협력 관계 발굴과 신규항로 및 화물 유치 가능성을 모색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스마랑 항로 개설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과 항로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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