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용약물 피하주사 승인에… '렉라자' 내년 로열티 기대감 쑥 [Why 바이오]

2025-12-18

유한양행(000100)이 개발한 ‘렉라자’의 병용 약물이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승인되며 내년 본격적인 로열티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피하 제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완료로 렉라자 시장 침투 가속화를 위한 마지막 조건이 달성됐다”며 “내년 본격적인 로열티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J&J)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의 매출은 1억 9800만 달러(약 2923억 원)였다. J&J는 기존 표준치료제인 ‘타그리소’ 대비 최소 12개월의 전체생존율(OS) 우위가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J&J는 내년부터 처방 데이터가 점차 증가해 2028년에는 매출 40억 달러(약 5조 906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렉라자 침투 가속화를 위한 조건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내 선호 요법 승격과 리브리반트 SC 제형의 FDA 승인이었는데, 두 가지 조건이 다 달성돼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시장 침투율 성장이 기대된다”며 “렉라자 출시 초반 시장 기대 대비 더뎠던 침투율 가속화 입증이 현재 유한양행 주가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미국 생물보안법이 미 국방수권법안(NDAA) 상하원 타협안에 포함돼 통과됐다는 점도 유한양행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상원 통과 및 대통령 서명이 이뤄지면 유한화학 사업부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1년간 길리어드향으로 2000억 원 수준의 수주 물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증설한 생산시설 풀가동 및 글로벌 파트너사의 3상 완료 단계 약물 원료의약품(API) 수주 문의 증가로 증설을 결정해 완공 후 약 128만 6000리터의 생산시설을 보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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