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혼획 고래류 질병 연구 지원

2025-09-11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한국 혼획 고래류 세균 및 바이러스 질병 모니터링’ 연구를 지원한다.

이번 연구는 대한수의사회 고래질병특별위원회(위원장 이영란) 제안으로 이뤄졌다.

우리나라 바다에는 약 35종 고래류가 관찰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천 마리 이상이 그물에 걸리거나 해안에 떠밀려와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력, 예산 등이 부족해 대부분은 별도 조사없이 폐기되거나 자연에 방치돼 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래질병특별위원회는 혼획 고래류를 대상으로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 현황을 조사하고, 인수공통감염 가능성 등 공중보건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도를 평가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해양 포유류 질병 모니터링을 위한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확립하고 관련 질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바다에서 자주 발견되는 밍크고래와 상괭이를 대상으로 병원성 세균(비브리오, 브루셀라 등)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영란 고래질병특별위원장은 “고래류 질병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일은 해양 생태계 보전 뿐 아니라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직결된다”며 이번 연구가 해양동물 복지 향상과 인수공통감염병 대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고래류는 해양 생태계의 건강을 보여주는 지표다.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기관, 당국 등과 협력, 바다와 인류 건강을 함께 지키는 원헬스(One Health)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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