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 셰프’ 프랑크 감독, 토트넘과 2028년까지 계약

2025-06-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사령탑은 예상대로 토마스 프랑크 감독(52)이었다.

토트넘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크 감독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뒤 후임 지도자를 물색해왔다.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프랑크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1000만 파운드(약 183억 원) 이상의 위약금도 마다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은 장기간에 걸쳐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이고, 선수와 팀 관리에서 결과를 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퍼드에서 자신을 보좌했던 저스킨 코크런 코치와 크리스 해슬럼 코치 등과 함께 토트넘에서도 동행한다.

덴마크 출신 프랑크 감독은 또 다른 EPL팀인 브렌트퍼드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 정식 감독으로 7년간 지도한 인물이다.

프랑크 감독은 2018~2019시즌 챔피언십(2부) 11위였던 브렌트퍼드를 2020~2021시즌 3위에 올린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74년 만에 EPL 승격으로 이끌었다.

프랑크 감독의 지휘 아래 브렌트퍼드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2024~2025시즌 역시 토트넘(17위)보다 높은 10위에 올랐다.

전술의 다채로움을 무기로 경기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선수를 발굴하는 감별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크 감독의 또 다른 강점은 선수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하면서 각자의 능력을 매끄럽게 조율하는 리더십이다.

평소 그는 축구팀 감독을 고급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에 비유하는 동시에 선수들은 그 밑에서 음식을 만드는 ‘셰프’로 표현해왔다.

프랑크 감독은 “총괄 셰프는 20명의 셰프가 자기 철학과 레시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끌고, 모든 세부 디테일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어떤 완벽한 결과가 나올지도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크 감독의 지휘 아래 토트넘 10년차 셰프인 손흥민(33)이 어떤 새로운 요리를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조제 모리뉴, 라이언 메이슨(감독대행),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감독대행), 포스테코글루 등 7명의 지도자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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