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지원+국산 NPU+6G 네트워크'로 AI 3대강국 기틀 다진다

2025-12-18

정부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고도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과 6세대(6G) 네트워크 개발로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을 조성한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이하 과기장관회의)'를 열고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 국가 AI 혁신을 위한 첨단 GPU 확보·배분방향, AI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전략 등 안건을 심의했다.

우선 높은 GPU 도입 비용과 전력 수요를 고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견고히 지원하는 국산 NPU 성능 확보를 위한 'K-NPU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성능 고도화, 대규모 테스트베드 구축, 평가·피드백 체계 마련 등으로 K-AI·NPU 패키지를 구현해 국산 반도체 기반 K-AI 모델 구동 생태계를 구현한다.

APEC을 계기로 우선 확보하기로 한 엔비디아 첨단 GPU 정부분 5만2000장에 대한 배분방향도 확정했다. 내년 우선 확보될 약 1만3000장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산업계, 학계·연구계, 국가 차원 AI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관계부처와 민간의 AX를 위해 필요한 분야에 자원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또 각 부처가 희망하는 도메인별 AX 수요에 맞춰 기술개발·실증계획을 공동 수립하고 관련 내용을 과기장관회의에서 심의·지원할 계획이다.

AI 시대 트래픽 폭증과 초저지연 통신 수요 충족을 위해 국가 네트워크 전반 고도화 계획도 의결했다. 유무선망·해저케이블·위성통신·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AI 고속도로'를 구현해 AI산업 확산 인프라를 마련한다. 2030년까지 고효율 저전력 통신을 위한 지능형 기지국(AI-RAN)을 500개 구축하고 6세대(6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다. 전국 주요 거점과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백본망 용량도 4배 늘린다.

이외에도 쿠팡 고객 정보 유출 사고의 신속 대응을 위해 긴급 안건으로 보고된 쿠팡사태 범부처 대응방향과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 AI 민주정부 실현, 기초연구 생태계 육성, 팁스 R&D 확산 등 7개 안건도 논의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장관회의는 과학기술과 AI 관련 각 부처 협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AI 기반 새로운 성장 엔진 발굴을 위한 범부처 민간 협력 프로젝트로 한국판 '제네시스 미션(미국의 과학 데이터셋 기반 국가 주도 AI 과제 플랫폼 구축)'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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