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풀필먼트 물량 전년比 20%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대한통운의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 '더 풀필(The Fulfill)'이 올해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도입한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와의 시너지 효과가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며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
28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상반기 이커머스 풀필먼트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월 평균 6%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CJ대한통운 이커머스 풀필먼트사업 매출은 1555억 원으로 14% 성장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이커머스 셀러의 상품 입고부터 보관, 피킹, 재고관리, 출고까지 전 과정을 물류기업이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셀러가 판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작년 말 기준 12개 센터, 35만㎡ 규모의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했다. 축구장 55개 크기에 달하는 이 인프라는 패션, 뷰티, 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오네' 서비스는 올해 초 도입된 주7일 배송 시스템으로,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게 하여 휴일배송의 보편화를 이끌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별도의 물류 시스템 구축 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졌으며, 소비자는 밤 12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유통·제조 기업뿐 아니라 중소형 셀러들도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도 높은 배송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셀러 맞춤형 풀필먼트 서비스와 '매일 오네'의 통합 제공을 통해 고객사와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사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