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LA<저소득층 전기차 공유 프로그램>’ 조용히 폐지

2025-05-12

2018년 전국 최초 실시

지난달 7년 만에 종료

LA시가 저소득층을 위한 전기차 공유 프로그램 ‘블루LA’를 지난달 20일 공식 종료했다. 7년 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공유 서비스였지만, 별다른 공지 없이 조용히 막을 내렸다.

LA지역 온라인 매체 ‘LA TACO’ 최근 보도에 따르면 블루LA는 2018년 4월 첫선을 보였으며, 시정부는 친환경 교통 확대와 교통 소외지역의 접근성 개선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올해 사업 종료 시점까지 이 같은 목표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 채 프로그램을 접게 됐다.

특히 시정부는 2021년 사우스LA에 전기차 충전소 20곳과 차량 100대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단 한 곳도 설치하지 못했다. 결국 시의회는 블루LA 확대를 위해 배정했던 150만 달러의 예산을 최근 사우스LA 온디맨드 셔틀 서비스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LA시 교통국(LADOT)은 이번 프로그램 종료의 주된 이유로 차량 반달리즘, 도난, 공급망 차질 등을 꼽았다.

블루LA는 사업 초기 저렴한 요금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환영받았으나, 서비스 운영 내내 크고 작은 문제가 반복됐다. 앱 오류와 데이터 유출, 미흡한 고객 서비스 등으로 불만이 제기됐으며, 지속적인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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