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 세계 군사 지출 냉전 후 최고 기록

2025-04-30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4월 28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24년 전 세계 군사 지출이 냉전 종식 이후 최고 수준으로 폭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전 세계 군사 지출이 2.73조 달러로 전 해에 비해 9.4퍼센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냉전 종식 이후 가장 급속한 증가이며, 특히 유럽과 중동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의 군사 지출은 17퍼센트 증가해 6930억 달러를 기록했고 전 세계 증가율을 주도했다. 중동의 군사 지출도 15퍼센트 증가해 24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군사 지출은 65퍼센트 증가해 465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1967년 이후 최고의 증가율이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1위의 군사 지출국이며, 2024년 9970억 달러를 지출해 전 세계 지출액의 37퍼센트를 차지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방위지출은 1.5조 달러를 기록해, 전 세계 군사 지출의 55퍼센트를 차지했다.

SIPRI의 군사 지출과 무기 생산 프로그램의 연구원 제이드 리카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과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 때문에 나토의 유럽 회원국 군사 지출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예산의 증가만으로 군사력 증가나 미국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6년 설립된 SIPRI는 군사 지출, 무기 교역, 군비축소와 무기통제 등에 관한 폭넓고 권위 있는 데이터와 분석, 제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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