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43)의 은퇴식이 9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삼성 구단은 27일 오승환의 은퇴 투어 및 은퇴식 일정을 밝혔다. 공식 은퇴식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30일 KIA 타이거즈와 대구 홈 경기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승환의 등번호 21번 영구 결번식도 함께 진행된다.
오승환의 은퇴 투어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부터 시작된다. 이어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 9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서 은퇴 투어가 이어진다.

9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서 네번째 은퇴 투어를 깆는다. 오승환은 지난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약식으로 은퇴 기념행사를 한 바 있다. 오승환이 6일 은퇴를 공식 발표했고, 바로 다음날인 7일 삼성이 올 시즌 SSG와 인천 원정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SSG 측은 촉박한 일정 탓에 선물 전달식을 포함한 정식 행사를 준비하지 못했다. 이에 SSG 경기 은퇴 투어 행사를 9월 11일 대구에서 갖기로 한 것이다.
이후 9월 18일 창원NC파크(NC 다이노스전), 9월 20일 서울 잠실구장(LG 트윈스전), 9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KT 위즈전), 9월 26일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전), 9월 28일 서울 고척돔(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온퇴 투어를 이어간다.
그리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9월 30일 대구 홈 경기에서 공식 은퇴식이 열려 오승환이 팬들에게 고별 인사를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승환은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05년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데뷔 시즌부터 마무리 투수로 뛰기 시작해 삼성 마운드의 뒷문을 지켜왔다.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2013시즌 삼성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하며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일본에서 2시즌 동안 80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로 명성을 떨쳤다. 이후 활동 무대를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옮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을 거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냈다.
오승환이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거둬들인 통산 세이브 수는 549세이브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