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노후 시작 연령을 68.5세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년의 적정한 생활 수준 유지를 위해선 월 198만원가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2024년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제10차 부가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5138가구와 이에 속한 50세 이상 가구원 및 배우자 8394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조사다.
이에 따르면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노후 시작 연령(노인이 되는 시점)은 평균 68.5세로 나타났다. 노후가 시작되는 사건으로는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50.1%),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6.7%) 순으로 꼽았다.
공적연금(국민연금) 수급 계획에 대해선 '수급 개시 연령부터 받는다'(49.9%)는 응답이 절반가량이었다. 이어 '수급 개시 연령 이후'(18.0%), '수급 개시 연령 이전부터'(17.5%) 순이었다.
공적연금 가입자의 86.6%는 본인의 예상 수령액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의 1.6%만이 국민연금공단이 제공하는 노후 준비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공적연금 가입률은 53.9%(가입 중 53.7%, 가입하면서 수급 중 0.2%)로 조사됐다.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배우자를 대상으로 주관적인 노후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개인 기준 최소생활비는 139만2000원, 적정생활비는 197만6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부 기준으로는 최소생활비가 216만6000원, 적정생활비가 298만1000원이었다.
최소생활비는 건강한 노년임을 전제로 한 최저 생활 유지에 필요한 비용, 적정생활비는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비용을 의미한다. 최소·적정 생활비의 지출항목별 배분 비중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사회보험료, 보건의료비, 주택·수도·전기·가스 및 기타 연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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